PURE GiFT의 추억: 왜 이 아이템은 시장 속에서 사라졌나? 비즈니스



2013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에 몇몇의 친구들과 기가 막힌 아이디어라고 나름 생각해낸 것이 있었는데, 
퍼즐 게임을 리더보드에 붙이고 리더보드의 상위권에게는 주로 여성들을 타겟으로 화장품이나 
기타 상품들을 선물로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 당시 난생 처음으로 게임을 개발하기도 했는데... (직접 플랫폼도 만들고 케이스스터디를 위해서 게임도 개발했다.)
(어려운 게임은 아니었다. 그리고 말이 개발이지 기획은 기획자가 하고 개발을 개발자가 그리고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했다.)
태어나서 내가 참 무능력하게 느껴졌던 순간이기도 했다.

어쨋든 다음과 같은 캐릭터들을 활용하여 게임을 개발하였다.

이때까지는 게임을 즐기기는 많이 했어도, 단순하지만 게임을 기획부터 참여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기획안으로 회의, 디자인으로 회의 그리고 또 회의... 이렇게 하면서 게임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졌다.


보는 것처럼 앱을 실행하면, 
선물이 제공되는 리그들이 개설되어 있고 받고 싶은 곳으로 선택해서 들어가서 게임을 하고 리더보드 상위권에 위치하면 되었다.
(순위에 들면 선물이 제공되니까...)


재미는 있었다. 문제는 당시 우리 중 누구도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이 없었던 것...

지금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당시에 기회는 있었다라고 판단한다. (물론 Risk는 어마어마하다.)


비즈니스 모델은...

1. 광고
2. 게임 수익을 나누는 방식
3. 스폰서쉽

등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 수를 늘리는 것이었는데... 이 당시에 지금 생각해보면 중대한 오류를 범했던 것 같다.

당시에 게임이 더욱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물론 맞는 말이지만)
또한 사용자들이 공정하게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역시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기본적인 사용자 숫자를 확 늘렸어야 하는 것이다. 

당시에 범한 오류는 좀 더 완전한 제품을 내놓고자 한정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해서 계속해서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대했던 광고비도 유치하지 못 하고 자본을 계속해서 소진하게 된 것이었다.

지금이야 시장 상황이 다르겠지만 2013년 당시 시점이었다면, 
테스트를 진행하는 비용을 모두 광고로 돌리는 것이 옳은 방향이었다고 생각이 된다.
(물론, 실행해보지는 않았으니 결과야 알 수 없겠지만, 확률은 더 높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지금은 이러한 생각이 드는데 왜 당시에는 다른 생각을 했을까?

제품이 완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디자인부터 많은 부분들이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가장 큰 오류는 당시에 크게 유행하고 있던 스티브 잡스형 놀이에 우리 팀 모두가 심취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에 끝까지 목숨을 걸자...)

깨달아야 했었다. 그것은 잡스형이나 하는 것이고 나머지는 다 자신들이 잘 하는 것으로 승부를 봤어야 한다고...

지금 다시 보면 디자인이 나쁘지는 않다. (아니, 이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가 있었는데 소속된 팀이 모두 균등하게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이 쥐약 중의 하나였다.
서로서로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가려고 하면, 끝이 나질 않는 무한 루프의 회의들이 진행되었었다.

스타트업을 하려면 한 명의 절대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한 명의 절대자가 스타트업이기에 시장 상황에 대해서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


즉, 경험이 있는 advisor들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PURE GiFT를 할때 우리는 이런 것들을 모두 모르고, 단순히 될 것 같으니까 했었다.
그리고, 교훈을 얻게 되기는 했다.


1. 타이밍: 시간이 생명이다.

2. 완전한 제품은 없다: 완전한 제품은 고객이 판단한다. 일단 고객 숫자를 늘리는데 집중하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생각? 겉멋이다.)

3. 주변에 조언자를 많이 두어라: 묻고 또 묻고 또 묻고... 하지만 결정은 내가 한다.
                                   중요한 것은 미리 결정하고 묻지 말고, 결정을 하기 위해 물어라..

4. 스타트업에는 절대자가 필요하다: 균등한 지분 분배? 절대로 하지 마시길...
                                        (혹시 하더라도, 의사결정권에 있어서는 좀 어떻게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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